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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3.04 서울 야경 - 낙산공원



어제 밤에 낙산공원에 갔다.
서울 야경으로 유명하다 해서 일부러 간 거였다.
야경은 사실 내가 17,18살 무렵에 식장산 정상에서 본거 이후로 근 12년만에 보는거 같다.

대전의 식장산 야경도 되게 예쁘지만 거긴 길 자체가 비포장 도로라서 걸어가거나 차타고 가기가 너무 힘들어서..
원래 그 당시에 갈 땐 10년 뒤엔 꼭 차타고 오겠다 했는데 결국 지금까지도 못가고 있다 ㅎㅎ

그래서 어제 낙산공원의 야경을 보고 있자니 서울사람들이 부러웠다.
낙산공원은 혜화에서 걸어 올라가는 길도 있고 자가용으로 오는 방법도 있지만 어제 내가 갔던 것처럼 종로5가에서 종로03번 버스를 타면 정상까지 한번에 올라갈 수도 있다.

어제 서울에 너무 늦게 도착한데다 4개월 전에 파열된 발목인대가 아직 너무 시큰거려서 도저히 걸어올라갈 수가 없어서 버스를 탔다.
버스를 타고 원할 땐 언제든 이런 야경을 볼 수 있다니.. 너무 부러웠다.

날씨가 흐려서 하늘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수 많은 건물들에서 나오는 불빛들이 마치 밤하늘의 별처럼 밝게 빛났다.
멀리서 남산타워도 보였다.

사실 내가 여기 오려고 했던건 이 곳이 여러 로맨스 드라마에서 잘 나오는 곳이기 때문이기도 한데..
예전에 봤던 더킹투하츠에서 은시경과 이재신이 처음 만나서 단 둘이 시간을 보낸 곳이 여기이기 때문이다.

이재신이 은시경의 자켓을 입고 성벽에 앉아서 둘이 이야기하는 모습이 참 사랑스러웠다.
은시경은 내 인생 캐릭터이기도 했고 말이다.

직접 가서 본 이 곳은 너무 아름다웠다.
뚝 떼다가 대전에 가져다놓고 싶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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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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