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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7.08 [영화후기] 아이 필 프리티 I feel pretty

2018년 6월 17일, 롯데시네마에서 I feel pretty를 보고왔다 ㅋㅋㅋ

이 영화는, 뚱뚱하고 자신감이 없는 르네가, 소울바이크?라는 스피닝 학원에서 머리를 부딫히는 사고를 당하게 되고, 그 뒤에 자신이 새삼 예쁜 여자라고 착각하면서 일어나는 일을 코미디로 그린 영화이다,

실제로 외모가 변하진 않았지만, 자신이 예쁘다고 생각해서 다른 사람의 반응이 어떻든 ‘난 잘났어’라고 생각하며 행동을 하고, 그로 인해 실제로 타인에게 그런 반응을 이끌어내는 ‘르네’의 모습은 가히 대단했다.

물론.. 갑자기 예뻐졌다고 착각해서 친구들 앞에서 넌씨눈 짓거리를 할땐 새삼 빡쳤으나,
예1) 친구들은 안예쁘니까 프라이빗 파티에 안껴주기
예2) 데이트 사이트에서 만난 남자들 앞에서 분위기 풀어보겠답시고 친구들 단점 얘기하며 쪽주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에 대한 자신감’으로 인해 타인에게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그녀의 모습은 정말 대단했다.
(물론 그게 사고로 인한 착각으로 인한 것이었어도 말이다.)

그런데 일단 통통한 여주인공이 나오는 모습이나, 이름이 ‘르네’였던 것, 그리고 본인은 당당한데 남들이 보기엔 말도 안되게 창피한 행동들을 계속 하는것들로 미루어 봤을 때는 어느정도 이 영화는 ‘브리짓 존스’의 영향을 받은게 아닐까? 라는 생각은 들었으나..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결론이 너무 갑자기 나온다는 것.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여자주인공은 다시 자신의 직장으로 돌아가는데 너무 갑자기 사건이 잘 해결된다는 느낌이다.

영화의 5/6를 여주인공이 자신이 예뻐졌다 착각하고 그래서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하면, 나중의 끝에 1/6만 ‘있는 그대로의 너를 사랑해라’라는 급 교훈을 주는 느낌이랄까..

원래 이 영화의 주제는 맨 끝 10,15분에 있는 느낌이었는데, 막판에 여주인공이 너무 갑자기 ‘어? 그래! 역시 자신감이 최고야!’라는 결말을 도출하는게 좀 부자연스러웠다.
그런 부자연적인 부분 때문에 결국은 브리짓존스를 따라잡지 못하는 영화가 되었던 부분도 있고..

물론 두 영화가 추구하는 바는 다르다.
기본적으로 브리짓존스 시리즈는 오만과 편견의 오마쥬로 시작한 러브스토리라면, 아이 필 프리티는 ‘여성의 자신감’에 대해 좀 더 포커스를 맞춘 내용이니까.
하지만 ‘아이 필 프리티’가 일정 부분 ‘브리짓존스’ 영향을 받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아서.. 완성도 측면에서만 보면 서사를 풀어가는 마지막 방식이 ‘브리짓’ 보다는 좀 아쉬웠다는 느낌이다.

그래서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난 한 5.5점 정도 주고 싶다.
영화가 담고 싶었던 메시지는 잘 담았지만 결말이 아쉬웠고.. 스토리 자체가 코미디라 소소하게 웃음은 나긴 했지만 관객들로부터 확 몰입일만한 요소는 부족했기 때문에..



그래도 이 영화만의 장점이 크게 3가지가 있는데,

1. 예쁜사람들도 자존감이 낮을 수 있고 사랑에 아플 수 있다.
- 솔직히 난 못생긴 편이어서 예쁜 사람들은 주변에서 좋게만 대우 받아서 자존감이 높기만 할 줄 알았는데.. 이 영화에서 보면 유명 CEO로 나오는 에이버리나, 퀸카로 나오는 맬로리를 보면, 결국 자신을 사랑하는걸 결정하는건 단순 외모만이 아니라 ‘스스로를 인정하는 마음’ 부터 시작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2. 현재 남친 VS 이상형의 남친?
- 왜 이거에 대해 만족했는지는 영화를 보시면 됩니당 ㅋㅋㅋ

3. 번역
영화 처음부분에 르네가 운동을 하다가 영 좋지 못한 곳을(.....) 다치는 장면이 나오는데..
사실 영화를 1달 전에 봐서 구체적인 대사는 기억나질 않지만, 거기서 맬로리가 르네에게,
‘Do you hurt your vi****a?’라고 했나? 하여간 되게 구체적이고 직설적으로 물어보는 장면이 나온당 ㅋㅋ ㅠㅠㅠㅠㅠㅠ
근데 번역이 ‘다친곳은 괜찮아?’였나.. 하여간 한국인이 보기에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고 괜찮을만한 번역이었어서 좋았다..
근데 나중에 엔딩크레딧 올라갈 때 보니까 황석희 번역가님이 하신거 같던데..
호에에에엥.. 넘나 좋은 것.. ㅠㅠ

근데 난 데드풀은 안봐서 몰랐는데 알고보니 유명한 번역가님이셨던거 같당.. ㅋㅋ
내가 본건 유튜브에서 ‘두아 리파’ 뮤직비디오 번역하신거로 첨 알았는데..
번역이 진짜 좋았어서.. ㅠㅠ
님들앙.. ㅠㅠ 유튜브에서 워너뮤직코리아에서 올린 두아 리파 뮤직비디오 꼭 보세여.. 두번 보세여.. ㅠㅠ

Posted by 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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