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에 부모님한테 전화해서 사랑한다고 했다.
요즘 부쩍 부모님께 잘 못해드리고 틱틱대기만 해서 죄송하기만 했다.
그리고 이 못난 딸이 너무 죄송하기만 해서..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를 했더니 엄마가,
“지인아, 너 많이 힘들었구나.” 라고 한마디 해주는데 순간 울컥 눈물이 치밀었다.
갑자기 전화가 왔길래 무슨 일 생긴줄 알았다며 걱정하셨다고 ㅋㅋ
부모님은 참 신기하다.
별 말 하지도 않았는데 다 꿰뚫어보시고..
한편으론 나도 참 내 입장이 답답하지만..
그런 나의 뒤를 바라봐야만 하는 엄마이빠의 입장은 또 어떻겠나 싶어서 마음이 답답해지고.. 괜스레 죄송스러웠다.
빨리 이 답답한 나날이 끝나버렸으면 좋겠다.
엄마아빠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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