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부터 무역영어, 올 2월의 국제무역사를 취득하고 요즘은 5월에 있을 원산지 관리사를 공부하고 있다..
비전공자로서 무역공부를 하면서 느끼는거지만 공부량이 너무 방대하고 뭔말인지 모르겠다.. ㅠㅠ
용어에 익숙해지는게 너무 너무 어려웠다..

작년 8월에 KITA 신입사원 무역실무 4일 과정에서 처음 무역지식을 접했는데, 10시부터 5시까지 4일 내내 배웠어도 머리가 핑글핑글 돌아갔다..
그 땐 무역지식이 전무한 상황인데다 각 회사의 무역 실무자 사이에 낑겨서 수업 듣느라 쉬는시간마다 교수님들 붙잡아가며 모르는거 묻고묻고 또 물었는데..
그러고나니까 인코텀즈만 좀 대충 알겠는 느낌.............
운송 파트는 듣긴 들었는데 아.. 저런 컨테이너 종류만 있구나.. 하고 넘어간 느낌이었다..

그리고나서 무역영어 공부하고 나니까 그 때 배웠던 인코텀즈가 좀 더 명확히 잡히는 느낌..
해상 보험이 이런 느낌이구나.. 피보험목적물.. 보험자.. 피보험자.. 보험가액... 같은게 좀 더 잡히고..
CISG가 무역 계약에서 어떻게 쓰이는구나.. 그때 신입사원 무역실무 과정에서 얘기한 마스터 B/L 과 포워더 B/L이 뭐를 뜻하는구나.. 서렌더 B/L이 이론적으로는 이런거구나.. 라는게 더 잡히기 시작했고..

그리고나서 국제무역사 공부할때는..
관세법이랑 대외무역법 공부하면서.. 오.. 개인물품 600불 이하 관세 ㄴㄴ
상용견품 개당 5달러 미만? 통관목록 수입 시 150불 미만은 관세 ㄴㄴ
글고 대외무역법과 관세법의 수출입 개념이 어떻게 다른지 등등의 개념들이 더 들어오기 시작했다..
글고 TEU, FEU, Reefer 컨테이너가 뭔지 등등...
아 글고 무역영어에서 배웠던 정기선이랑 부정기선 차이를 좀 더 명확히 하는 느낌이었지...

그리고 이번에 원산지 관리사 공부할때는..
국제무역사 때 배웠던 관세의 세율적용 1-6순위, HS코드, HS 코드 중에 법적효력이 있는 것들, 각 국가별 원산지 인증 유효기간 등등을 기반으로 더 심화해서 공부하고 있다..
글고 KITA 무역 실무과정에서 현직에 계시면서 FTA 관련 원산지 증명에 대해 가르쳐 주셨던 요셉 코퍼레이션의 최흥식 대표님이랑, 품목분류와 HS 코드, 부가가치/세번변경 기준 등을 통해 원가계산 방법을 가르쳐주신 권용현 관세사님 내용들이 생각나면서.. 아.. 이게 이런 내용이구나라며 좀 더 알겠는 느낌..
그 때 쉬는시간마다 두 분 괴롭히면서 물어봤는디.... 내 머리가 돌이라... ㅠㅠ

아.. 근데 비전공자가, 나이도 서른이 넘었는데 공부하니까 자꾸 머리에 안들어오긴 한다..
이 자격증 시험들은 다 한국금융개발원 인강으로 듣고 있는데..
무역영어랑 국무사 들었을때 들었던 정재환 강사님이랑 이번에 원산지 관리사의 소병선, 정일영 강사님이랑 강의 스타일이 많이 달라서 아직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

정재환 관세사님은 강의할 때 여러 농담들을 넣어주시며 얘기하시는게 간간히 빵빵 터지고 재밌었다..
덕후들의 맘을 잘 아신다... ㅋㅋ... ㅋㅋㅋㅋ.... 역시 물건은 쓰는용도, 소장용, 전시용 아니겠냐며 ㅋㅋㅋㅋㅋ
근데 국제무역사 인강은 한 강의 당 1시간.....

근데 원산지 관리사의 소병선 관세사님은 강의는 1강당 30분인데 진짜 요점만 있다...
정재환 관세사님 수업은 1.3배로 해도 쑥쑥 지나가며 들을 수 있는데 소병선 관세사님은 설명해주신거 잠깐 멈춰서 필기하고 또 필기하고 해서 30분짜리 수업을 1시간 반을 본다.... ㅠㅠ
힘들다... ㅠㅠㅠㅠ
그래서 유튜브에 소쌤이 관세사 셤 강의한거 들어봤는데 말이 더 빨라... 글고 더 냉정하심.....
아.. 원산지 관리사는 내가 머글이라 진짜 천천히 가르쳐주시는거구나.. 많은 인내심을 가지고 가르쳐주시는구나... 라는걸 깨달음..
‘전 암기식 못만들어요. 그냥 외우세요’하는데...
아.. 내 머리는 돌... 돌...... ㅠㅠㅠㅠㅠㅠ 크흡

정일영 관세사님 품목분류는 아직 보고 있는데 예시가 많아서 재밌었다..
가공도에 따라 류들이 달라지는거.. 잼따.. ㅋㅋ.. ㅋㅋㅋㅋㅋ....
근데 이게 머릿속에 들어가야 할텐데...
실제 문제들도 재밌어야 할텐데..... ㅠㅠ
글쎄 내 머리는 돌.... 돌....이라니깐... ㅠㅠㅠㅠㅠㅠ

근데 원산지관리사는 꼭 국제원산지정보원의 책을 사야되나... 두 관세사님 다 강의 중에 책을 참 많이 읽으신다...
괴롭다... 진짜 괴롭다... 근데 책이 얇은데 두께에 비해 비싼거 같다......
기본서 4권에 67,500원이라니........ 하아...
기출은 별매라매여......... 아 쫌 ㅠㅠ

하여간 요즘 머리 쥐어 뜯으면서 공부 중인데 잘 됐음 좋겠다..
참.. 지난번에 43회 국제무역사 셤 봤을땐.. 뜬금없이 무역영어파트에서 시간이 부족해갖고 나중에 3문제 가량을 3번으로 찍었는데..
나중에 그 요주의 72번 문법문제가 모두 정답처리 됐더라... ㅋㅋ.. ㅋㅋㅋㅋㅋ.....
나 그거 3번 찍어서 맞았는데 ㅋㅋㅋㅋ..... ㅠㅠㅠㅠㅠ
근데 나오면서 셤 개망한거 같아서 빡쳐서 집가는길에 로또 삼...
차라리 셤이 떨어질거면 로또라도 되라는 심정으로 ㅋㅋㅋㅋㅋ
셤을 토욜에 봤고.. 저녁 7시에 샀는데.. 그날 9시반에 확인해보니까 꽝.....
그려.. 이래야 내 인생이지.. 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몰러.. 다시 공부하러 가야겠슈..
어후.. ㅠㅠ


+) 정재환 관세사님 인강을 볼때마다 궁금한건.. 저 분은 관세사도 있고 영어, 중국어, 일본어 자격증도 있고 심지어 번역 경력도 있으시다던데.. 그리고 CDCS랑 통관사 등등도 있다고 하시던데.. 석박사 밟으시고..
도대체 어떻게 사셔야 인생이 저렇게 치트키 같으실수 있나.. 궁금할 다름...
그냥 천재신가.... 근데 천재가 노력하면 저렇게 되나....
할 수 있으면 어떻게 해야 될 수 있는지 배우고 싶지만 아마 난 안되겠지.. ㅋㅋㅋㅋ

아 글고 기출문제 풀이 마지막 강의 때마다 ‘저는 여러분의 합격을 기원합니다. 매번 시험 난이도가 달라지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시험장에 들어가실 때 아는 문제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하시는데 그 말에 감동받았다..
그래서 국제무역사도 정쌤꺼 신청했었는데 ㅋㅋㅋㅋㅋ
근데 이럴줄 알았으면 패키지로 신청할걸.. 인강을 처음 듣는거라 정쌤 스타일이 나랑 맞는지 몰라서 무역영어 먼저 신청했더니 수강료가 두 배나 들었다.. ㅠㅠ
글고 셤에 붙을줄 알았으면 합격환급반 들을걸 그랬다..
난 직장인이라 공부할 시간이 적어서 떨어질줄 알았지.. ㅠㅠ

++) KITA 신입사원 무역실무 과정에서 요셉코퍼레이션의 최흥식 대표님의 강의를 들었을 때..
참 인상깊었다.. 내용을 보면 쉬는 날도 없이 항상 회사를 위해 일하시고.. 생각하시던데.. 그 당시엔 직장인이었지만 이제는 예전에 떠나신 우리 회사 부사장님을 보는 것 같았다.
회사의 경영진은 저런 분이 계셔야 한다.. 그런 분이 보통 회사를 바꾸시지..
근데 교재의 메일 내용까지 실무에서 쓰신 내용을 넣으실줄은 몰랐다..
그것도 보면서 인상 깊었는데.. 보통은 실무내용은 회사 기밀이기 때문에 잘 안넣기 때문..
강의하실 때 그 부분에 대해 언급하시면서 그렇지 않아도 회사 직원이 많이 반대했다는데..
아시는데도 그렇게 넣어주시다니.. 감동...
참 대단하신 분인 것 같았다.. 진짜 자기 사람(?)에 대해 챙겨주시는 분이라는 느낌..
부러웠다..

+++) KITA 신입사원 무역실무 과정에서 권용현 관세사님은 되게 땀을 뻘뻘 흘려가며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셨다..
특히 내가 앞자리에서 잘 이해가 안되서 궁금해 했는데 잘 캐치해주시고 하나하나 설명해주시는게 좋았다..
그리고 필XX에서 근무하실 때의 전구 이야기 하시면서 HS코드로 전구가 어떻게 분류가 되는지, 또 그걸 수입하기 위해 어느 기관에서 인증이 필요하다고 하셨던거..
그걸 피하려고 호의 용어를 다른걸 선택하면 나중에 세무조사 나올 때 철컹철컹 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글고.. 얼굴이 다 하심 ㅋㅋㅋㅋ 잘생기셨어여 ㅋㅋㅋㅋㅋ

++++) KITA 신입사원 무역실무 과정에서 김호진 교수님께서 무역실무 과정이 4일이면 되게 짧은거라고..
여러분은 이거 가르쳐 드려도 정확하겐 모르실거라고.. 흐름만 잡고 가시라 하셨는데..
무역 자격증을 따려고 배우면 배울수록 그게 어떤느낌인지 알겠는 느낌... 타당하신 말씀이십니당.. ㅠㅠ
그래도 뭣모르고 질문하는데 잘 답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당.. ㅠㅠ

+++++) 원산지 관리사의 소병선 관세사님의 2015년 관세사 1차 FTA 특례법 맛보기 강의를 유튜브에서 봤는데 말이 원산지 관리사 수업의 2배가 빨랐다..
필기를 좋아하신다더니 그 수업에선 ppt가 아예 없었다...
근데 맛보기 강의를 보니까 ‘어? 이거 원산지 관리사에서 요즘 배우는 내용이다!’ 하는게 리마인드 된다..
즉, 여러 강의 내용을 단지 20분만에 쭈루룩 설명하시는 것.....
오오오오오오 신기하다.
소쌤 강의는 적응하는데에 시간이 더 필요할것 같다..
일단 그래.. 0.8배속으로도 봐야겠다..
소쌤 얼굴을 보고 좀 더 버텨봐야겠당.. ㅠㅠㅠㅠㅠㅠㅠㅠ
요즘 관세사는 얼굴 보고 뽑나보다.... 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
하.. 이 놈의 빌어먹을 나의 외모 지상주의... ㅠㅠㅠㅠ

++++++) 보통 한 분야에 탑을 찍으면 다들 강의하실 때 ‘나만 믿으십쇼, 나를 믿으면 광명 찾으라’라고 하시나보다..
무역영어 정재환 관세사님도 그렇고.. 홍쌤토익의 홍쌤도... 충남대 언교원 이은경 쌤도...
그 분들의 자신감과 실력이 부럽다...
나도 실력있고 당당해졌으면 좋겠구만..


그럼 공부 후기는 담에 또 공부하다 막히면 다시 씀다..
빠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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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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