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에듀콘 사전 탐방

집도 구했고, 카드 발급도 받았으니 한번 에듀콘을 미리 가보기로 했다.
아무래도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것이니 만큼,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이 약간 있었다.
그리하야.. 수업 시작하기 하루 이틀 전에 건설산업교육원을 가보게 된다.

하지만 그 때는 미처 알지 못했다..
양재에 건설산업교육원이 두 군데라는 것을....... ㅠㅠㅠㅠㅠㅠㅠㅠ

처음 간 곳의 건설산업교육원은 진짜 건설,토목 쪽의 전문 수업을 가르치는 곳이라서,
카운터에 가서 한번 미리 둘러보고 싶다고 했더니, 언어쪽은 별도의 건물에서 따로 가르친다고 했다.
그래서 한번 들어가봐도 되겠냐고 양해를 구했더니.. 흔쾌히 허락을 해주었다.

그래서 다시 부랴부랴 에듀콘 건물로 갔는데..
어쩌다 보니 수업이 끝나는 5시 경에 들어가게 되었다.
반이 한 4개정도 되어보였고, 수업이 마무리될 즈음이라 집에 가는 사람이 눈에 보였다.
이래서야 수업을 둘러보는건 사실상 어렵겠다 싶어서.. 교무실을 들르지 않고 걍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러 나가면서 사람들을 보았다.

대충 봐도 대부분이 대략 20대 중후반 남짓의 학생들이었다.
누가봐도 갓 졸업했겠구나.. 싶은 정도로 피부가 탱글탱글한 사람들이 많았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갑자기 수업을 듣는데 나보다 어린(?) 사람들 사이에서 수업을 들을 생각을 하니.. 마음이 싱숭생숭해졌다.
나는 지금 취업이 너무 급한데.. 어떻게 보면 공부라는 명목 하에 그냥 나보다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공부하는 기분(?)만 내다가 가는게 아닐까란 걱정이 들기 시작했다.


​2) 오리엔테이션을 가다!

드디어 대망의 오리엔테이션 날이 밝아왔다.
가기 전에 걱정한 것은 다음의 3가지였다.

(1) 새로운 사람들 사이에서 적응은 잘 할 수 있는가?
(2) 나는 외국을 한번도 안갔다 왔는데 과연 9 to 5로 영어를 쏼라쏼라하는게 가능한 일인가?
(3) 나보다 어린 사람들 사이에서 어떻게 적응하지 (.......)

오리엔테이션 장소가 삐까번쩍한 데라서 솔직히 좀 쫄았다.. ㅠㅠ
처음 보는 사람들 사이에 앉아서 OT를 3시간 가량 들었다.

정장은 입은 말쑥한 남자직원이 나와서 에듀콘이 어떤 부분에 있어서 얼마나 교육받기 좋은 기관인지, 너희들의 영어실력이 어떻게 상승하고 취업에 도움이 될건지, 앞으로의 생활과 규칙, 그리고 주의사항을 알려주기 시작했다.
그려.. 이건 마치.... “길 잃은 어린 양들아.. 나를 따르라.. 그러면 광명을 찾게 될 것이다!!” 하는 느낌이었으..
마치 대부분의 유명 학원이나 스타강사에서 나올 듯한 포스였당.. ㅋㅋㅋ

그리고 지난 기수들 학생들을 초청해서 후기를 들려줬다.
후기는 대부분 비슷했다.. “​​​에듀콘 이렇게 저렇게 좋아여!!​근데 힘들어여.......... ㅠㅠㅠㅠ

음.. 사실 나의 OT에 대한 첫인상은..
‘오... 뭐 다들 좋기만 하대.. 이러다 집에 갈 때 옥장판이나 홍삼엑기스 사야되는거 아녀??’라는 느낌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 (...)
음.. 하지만 결국 옥장판이나 홍삼엑기스를 사는 일따위는 일어나진 않았고.. (물론 너무 당연한 얘기지만 ㅋㅋㅋㅋㅋ)


결국 OT 후에 같은 반 사람들과 점심을 먹고..
본격적으로 아이스 브레이커 시간을 시작으로 새로운 수업을 하기 시작했다.

Posted by 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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