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3달 전에 지원후기를 쓰다가.. 여차저차 바빠서 안썼는데..
요즘 블로그 유입 경로에 ‘에듀콘 전화면접’ 키워드로 들어오시는 분들이 새로 늘어나셔서 뒤이어 쓰는 후기당..


여튼.. 지난 편에 이어..


​​1) 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자!!


“안녕하세요. 건설산업교육원입니다. 김지인님 맞으시죠? 해외 비즈니스 영어건설 수주 및 협상과정에 합격되셨습니다.’
라고 합격전화를 받은 나는, 부랴부랴 고용센터로 달려가서 내일배움카드 발급 신청을 하게 됐다.

그런데 문제는.. 전화 결과와 실 수업까지 시간이 2주 좀 넘게 남은 시간이라..
카드를 발급 받기엔 시간이 넘나 타이트했던 것.. ㅠㅠ
하지만 원칙상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교육기관이기 때문에, 카드가 없으면 수업이 안된당..

(글고 카드를 발급하면서 결국 에듀콘의 총 교육비를 나중에 알게 된다.. 그 교육비 보고 우리나라 정부에 감사함을 느꼈다..
이런 좋은 교육을 공짜로 한국에서 들을 수 있다니.. ㅠㅠㅠㅠㅠㅠ 우리나라 좋은나라 ㅠㅠㅠㅠㅠㅠ)


여튼 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고.. 나는 원래 지방에 살기 때문에 서울에 살 집을 구하게 된다.

참.. 근데 내일배움카드는 발급할 때 약 2주의 시간이 걸리지만 개인에게 지급하는 한 달 지원금이 11만원 전후고
취업성공패키지는 발급할 때 약 6주정도 시간이 걸리지만 한 달 지원금이 30만원 후반대 정도 나온다.
그러니 혹시 나처럼 지방에서 상경하는 사람들은 에듀콘 전화면접 보기 전에 미리 취업성공패키지 신청하고 들어가는 것도 괜찮다고 본다.

(취업성공 패키지는 1,2,3단계로 나눠지는데, 에듀콘 수강은 2단계에 해당된다.
즉, 앞에 1단계가 완료가 안되면 카드 발급이 안되기 때문에 수업을 못듣는다는 이야기.... ㅠㅠ
그래서 내 개인적인 생각으론.. 나처럼 나중에 서류 마감일 당일에 에듀콘 신청해서 면접보고 단 2주만 정도 남겨놓고 수업에 부랴부랴 들어가는 것보단..
그 이전에 신청해서 여유롭게 들어가면 취성패로 들어갈 수 있다고 본다.. ㅠㅠ)




​2) 서울에 살 집을 구하자!!!


여튼 이렇게 어찌저찌해서 수업 전까지는 내일배움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다고 고용센터로부터 연락을 받고난 후,
지방인으로서 이제 서울에 살 집을 직접 구해야 했다.

첨엔 수입이 땡전 한 푼도 없는데 돈을 쓰기만 하는게 괜찮을까 싶다가..
한번 하루종일 영어만 하는 환경에서 영어를 실컷 써보고 싶었기 때문에..
‘에이C.. 못먹어도 고!’하는 마음으로 건설산업 교육원 근방에 고시원을 2군데 정도 돌아다녀 보았다.



어... 음.... well......
방에 화장실도 있고 책상이랑 침대랑 티비도 있긴 한데..
내 방보다 1/2 크기..
창문은 화장실밖에 없어서 방 안에서는 밤낮도 구분하기 어렵고..
공간이 협소해서 침대의 발 밑 부분은 책상 아래에 들어가 있고..
결정적으로 방 문을 닫았을 때, 숨이 막힐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아마 방 크기가 협소하고 창문이 없기 때문이었겠지..

예전에 이태원에 게스트하우스 한번 묵었다가.. 그 집도 창문이 가구로 거의 가려져 있어서..
방문 닫으니까 꼭 무덤 속에 누워있는 기분이었는데..

고시원 방은 그것보다 더 작고 방으로 뚫려 있는 창문이 없다보니.. 이러다 없던 폐소공포증이 생기겠구나.. 싶어서 무서웠다..
그리고 그 고시원 방이 1달에 40만원이었다...

시간이 없어서 양재에서 2군데만 봤지만 그 몇몇 방들을 보다가 다시 길가에 나왔는데,,
스포츠 카 몇 대가 내 옆을 지나가는 것을 보고 갑자기 현타가 빡!!!!!
열이 빡!!!!!! 쳤당...

그래서​​ ‘​​​아오.. 내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를 시전하며,
결국 양재말고 다른 곳에 고시원을 얻게 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


양재까지 가려면 지하철을 한 번 환승해야 하지만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인 곳에 고시원을 새로 알아보고..
그 곳에서도 똑같이 40만원을 부르는 방을 잡았다.
그래도 방 크기가 좀 더 넓어져서.. 화장실까지 딸려 있고 방 크기가 내 방의 2/3정도 되는 것도 맘에 들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방에 창문이 있는게 너무 좋았다!!
(음.. 근데 경치는 안보인다.. 창문 앞이 옆 건물 벽이었기 때문에....
근데 그래도 방 안에서 낮인지 밤인지 구분을 할 수 있다는게 너무 좋았다 ㅠㅠㅠㅠㅠㅠ)


결국 그 자리에서 집주인이랑 방 계약을 하고..
다시 내일배움카드를 받기 위해서 원래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제부터 진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Posted by 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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