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지역에서 출근한지 4일째.
교통사고가 난 지 3주가량 됐고 그 사실을 숨긴채, 욱씬거리는 허리 통증을 참아가며 일을 하게 됐다.
그토록 원하던 분야의 일은 결국 못하게 됐고, 다른일을 하게 됐다.
도망가고 싶다.
인수인계에 매뉴얼까지 작성.. 3일연속 자정퇴근..
근데 매번 이해가 안되는 것들 뿐.
그런데 현재 일하는 사람이 관두면 아무도 할 수 없는 업무..
대체 왜 평소에 여유 인력을 더 채용해서 백업을 세워두는 것 따위는 하질 않고 이렇게들 일들을 하는걸까..
여기나 저기나.. 참으로 이기적인 자본가 새끼들..
이제 그만 진짜 죽고싶다.
결국 이 세상 어디에도 낙원은 없었다.
자본가 새끼들은 결국 다 양의 탈을 쓴 늑대였다.
몇십년동안 일한 노동자따위 어떻게 되든 신경도 안쓰는 늑대새끼들.
모처럼만의 취업이었는데 진절머리가 난다.
진짜 도망가고 싶다.
하루에도 몇십번씩 드는 미친듯한 후회와 도망가야 하나 걱정되는 이 마음.

Posted by 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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