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했는데.. 내 일은 일이 아니었다.
또 대표가 사람을 줄인다면 나라는 말을 들었다.
정작 팀장님은 아니라는데.. 열심히 잘 하고 있다 했는데..
근데 관리자 입장에선 그게 안보일거라며..
나보고 일을 더 해줬으면 좋겠다 했다.

정년까지 승진도 임금도 안오르고..
그냥 그저 그렇게 만족해야 하는 일인데..
내 월급 좀 줄어드는걸로 회사가 어마어마하게 번영할 예정인가보다.

이젠 싫어.
같은 직위의 다른 동료 눈치보는 것도..
윗사람들 눈치 보는 것도..

왜 보상을 더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라도 덜 받으려고 하다가 이 얘기까지 들은걸까.
내가 이때까지 어떻게든 해내려 야근해가며 아등바등했던건..
일이 아니었구나..

오늘은 배신감에 사무치는 날이다.
노력은 항상 나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 배신하고야 만다.

승진도, 보상도 없이.. 최저임금으로 평생 살아야 하는데..
나보고 자꾸 인어공주가 되라고 한다.
열심히는 하되, 아무런 보상 없이 자꾸 물거품으로 사라지라고 한다. 그냥 이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다.
설마하니 34살까지 자우림의 팬이야를 듣고 스스로를 위로하게 될 줄 몰랐어.
이 때쯤 되면.. 그래도 경제적으론 나아질 줄 알았는데..

오늘 밤은 뼈저리게 사무치는 실패자의 밤이다.
나는 또 회사에서 거부당했단 마음에..
너무 마음이 아파..
나는 그냥.. 어디서든 나사와 볼트구나..
인생으로 놓고 봐도.. 옆에 아무도 없고.. 아이도 없고..
이젠 희망이 없어..

저번주부터 자꾸 마음이 상한다.
자존심은 나한테 사치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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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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