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달 20일동안 NCS 봉투모의고사를 몇권을 풀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만큼 간절했다. 작년 이후로 보는 첫 시험이라서.
그리고 회사 안에서 겪었던 일련의 사건들 이후로.. 나는 더욱 간절해졌다.
주중에 하루 3시간, 주말에 6시간~7시간을 내리 공부했다.
체력 안배를 잘못해서 시험 3일전에 결국 쏟아지는 잠을 이기지 못하고 잠들기도 하고..
시험을 봤는데 너무 처참했다.
내가 잘한다고 생각했던 영역에서 너무 처참하게 발려서 다른 영역은 보는것조차 못했다.

주말엔 집에서 고기를 사두었길래 고기와 맥주를 마셨다.
내 꼬라지가 너무 웃겼다.
나는 지난 4년동안 주말이면 항상 죄책감이 떠나질 않았다.
1년이 52주니까 최소 208번의 죄책감은 느꼈을터였다.
요즘은 평일 저녁에도 죄책감이 든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나는 결국 실패자다.
절망이 입 안의 사탕처럼 계속해서 데굴데굴 굴러가는 느낌이다.

인생.. 몇년이 지나도 새카맣기만 한 내 인생..
무능하기만 한 나..

Posted by 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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