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NCS를 보러다녔다.
옛날처럼 한 곳만 죽어라 팔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보니.. 무작정 이력서를 쓰고 가서 기회가 되는대로 NCS를 보고있다.
근데 NCS만 보는데만 넣는건 아니고.. 걍 전공도 있으면 넣고..

한 곳에서는 NCS가 상위 10%였는데도 면접도 못보고 떨어졌다.
수리영역 하나 빠졌다고 내가 그런 점수를 받는 것도 놀라웠지만, 한편으론 상위 10퍼인데도 면접을 못본다는 사실이 어처구니가 없었다.

어느곳에서는 NCS 과목에 정보능력이라 해서 갔더니 코딩을 물어본다.
도대체 왜 경영학 전공자들한테 이런걸 NCS로 묻지? 라는 생각은 들었는데 일단 닥치고 풀기로 했다.
뭐라하면 어쩔거냐. 어차피 내가 할 수 있는것도 없는데.
그렇게 최소 80문제중에 10문제를 날려버렸다.

다른 곳에서는 한 영역 당 20문제를 15분 내에 푸는건데.. 자원관리능력을 보고 어처구니가 없어서 시험 중에 헛웃음이 나왔다.
앞에 두 지문 연계 문제는 일반 NCS 수준보다 쉬웠는데.. 뒤의 두 지문 연계문제는 PSAT 공부하면서도 못보던 완전 생소한 문제들이 튀어나왔다.
앞의 문제들이 쉬워서 빨리 풀고 넘어가는 순간, 모든 의욕을 상실했다. 지문을 아무리 읽고 대입해도 보기와 맞을거라 짐작되는것 조차 없었다. 무슨 난이도가 이렇게 중구난방인가 싶어서 어처구니가 없었다. 중간이 없네.
시험이 10분 남았는데 나머지 10문제는 개뿔 계속 봐도 감도 안잡히고..
다음 영역은 그냥 망했다. 앞에서 절반을 찍어서 모든 의욕을 상실해서 걍 집중이 안됐기 때문이었다.
앞에서의 패배감때문에 어차피 안될거라 생각하니 문제를 빨리 읽지도 못하고.. 그러니 당연히 풀이속도는 느릴 수 밖에 없었다. 리딩속도조차 느려졌는데 잘 될 리가 없지.

이때까지 위포트,해커스 수리,자원관리 NCS용 PSAT 실전서는 다 1회독씩 조지고 들어갔는데 이게뭐지....
왜 듣도보도 못하는 유형이 나오는거지..

그나마 다행인건 보기가 5개일때보다 4개일 때 개당 문제 풀이 속도가 빨라지긴 하는거 같다.
PSAT용 문제 풀면 제한시간보다 2배는 더 초과하는데 실제로 시험장에 가면 그거보단 빨리 푸는거 같다는느낌이 들긴 한다..
그리고 딱 봐서 완전히 접근방법조차 모르겠는 문제의 수도 줄기는 했다. 긴가민가한건 아직도 많지만..
그래서 오늘 더 멘탈이 터졌던걸지도..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
문제집 풀면 아직도 한 문제당 풀이시간이 3분 30초에서 4분정도 걸린다.

근데 이런식으로 문제출제할거면 NCS보고 국가직무능력표준이라 하지 마라..
뭔놈의 표준이 기관마다 난이도도 다 다르고 한 문제지에 같은 영역 내에서도 난이도가 극단으로 갈리냐.. 중간이 없어요 중간이..
하지만 나는 을도 아니고 병,정,무 조차 못되는 인간이라 그냥 체념해야겠지.. 오늘도 피곤하다.

일단 올해의 목표는 틈틈이 PSAT용 책을 조지는걸로 해야겠다..
근데 남들은 PSAT용 책을 20권을 풀었다는데 그걸 어떻게 풀었다는건지 모르겠다..
시중에 NCS용 PSAT으로 나온게 위포트랑 해커스꺼만 다 합쳐도 6권밖에 안되는데..
다들 민간경력자용이나 국가직7급, 5급용도 다 훑는걸까.. 그런식이면 곤란한데.. 나는 언제 다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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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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